감성웹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2화. 엄마가 죽은 날부터 나는 죽이기로 결심했다 세아는 정장을 입은 채, 건물 맞은편 커피숍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거의 다 녹아버려희멀건 얼음물만이 컵을 채우고 있었다. 커피는 핑계였다. 오늘도 그를 보기 위해 자리를 잡은 것이다. 테이블 위엔 작은 수첩이 놓여 있었다. 남색 가죽 커버에 금박으로 날짜가 새겨진 수첩. 그 안엔 조성진의 이름 아래 줄줄이 시간과 장소가 나열돼 있었다. 모든 미행은 규칙처럼 정리돼 있었다. [3월 3일 화] 오전 10시 40분 출근 회의실 2층, 1시간 후 빠져나옴 오후 6시 50분 '몽블랑' 바 동석자 2명: 남성 40대 후반 추정, 고급 수트 착용 대화주제: 부동산 개발 (녹음 실패) 자정 귀가, 도곡동 힐하우스 B동 그 수첩은 곧 조성진의 '범죄 이력서'였다. 법이 증거를 못 잡는다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