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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좀 그만해! 엄마의 잔소리

2화. 엄마가 죽은 날부터 나는 죽이기로 결심했다 세아는 정장을 입은 채, 건물 맞은편 커피숍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거의 다 녹아버려희멀건 얼음물만이 컵을 채우고 있었다. 커피는 핑계였다. 오늘도 그를 보기 위해 자리를 잡은 것이다. 테이블 위엔 작은 수첩이 놓여 있었다. 남색 가죽 커버에 금박으로 날짜가 새겨진 수첩. 그 안엔 조성진의 이름 아래 줄줄이 시간과 장소가 나열돼 있었다. 모든 미행은 규칙처럼 정리돼 있었다. [3월 3일 화] 오전 10시 40분 출근 회의실 2층, 1시간 후 빠져나옴 오후 6시 50분 '몽블랑' 바 동석자 2명: 남성 40대 후반 추정, 고급 수트 착용 대화주제: 부동산 개발 (녹음 실패) 자정 귀가, 도곡동 힐하우스 B동 그 수첩은 곧 조성진의 '범죄 이력서'였다. 법이 증거를 못 잡는다면, .. 더보기
1화. 생일날,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1화. 생일날,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세아는 식탁 의자에 다리를 올린 채 앉아 있었다. 늘 그렇듯 편하게 티셔츠 차림으로, 머리는 질끈 묶고 있었다. 그녀의 앞엔 반쯤 먹다 남긴 토스트와 머그잔에 담긴 미지근한 커피. 식탁 맞은편엔 그녀의 엄마, 정윤이 설거지를 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올해 생일도 둘이네. 어떡해, 너 친구들이라도 불러~" 정윤의 농담에 세아가 피식 웃었다. "귀찮아. 난 엄마랑 보내는 생일이 제일 좋거든요?""아이고, 이쁜 웬수. 말은 참 잘해요." 둘은 눈을 마주치고 동시에 웃었다. 27살 딸과 55살 엄마는 친구 같기도 하고, 자매 같기도 했다. 두 사람은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정이 넘쳤다. 주말이면 함께 예능을 보고, 밤이면 같이 라면을 끓여 먹었다. 세아.. 더보기
복수 좀 그만해! 엄마의 잔소리 엄마를 잃은 딸의 복수와, 그런 딸을 막으려는 엄마의 이야기.《복수 좀 그만해!! 엄마의 잔소리》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뒤 남겨진 사람이 어떻게 무너지고, 또 어떻게 살아가게 되는지를 담은 감정 중심의 판타지 복수극입니다. 죽은 엄마는 딸의 복수를 막기 위해 이승에 남고, 딸은 법이 하지 못한 일을 직접 끝내기 위해 복수를 결심합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연재에 앞서 작품의 시놉시스와 주요 등장인물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복수 좀 그만해 줄거리복수 좀 그만해 이야기는 평범한 하루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강세아는 엄마 정윤과 단둘이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카페 창업이라는 꿈을 위해 직장 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바쁘게 살아가지만, 엄마와 함께하는 일상만으로도 충분히 행.. 더보기